윤달 결혼 왜 안좋을까?

2017년 붉은 닭의 해인 정유년 새해가 밝은지도 벌써 한달이 넘게 지났습니다. 보통 매년 이맘때쯤이면 설연휴가 다가오거나 설연휴중인 경우가 많은데요.

올해는 설이 1월에 있어서 1월 한달이 더 빨리 지나간 것처럼 느껴집니다. 설날이나 추석, 부처님 오신날 등이 매년 다른 해에 있는 이유는 다들 잘 아시다시피 음력으로 날짜를 세는 공휴일이라 그런데요. 음력은 양력보다 약 11일 정도 날짜가 적어서 매년 양력날짜와 차이가 나게 됩니다. 그래서 양력과 음력의 차이로 인해서 윤달이란 개념이 생겼는데요. 윤달에는 보통 결혼을 피하라는 얘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윤달과 결혼이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윤달 결혼이 왜 안좋은지 알아보기에 앞서 올해의 윤달부터 먼저 살펴 보겠습니다. 올해 윤달은 음력 5월인데요. 5월에 평달 음력5월이 있고 6월 24일부터 윤달 음력5월이 시작되게 됩니다.

윤달은 7월22일까지 이어지는데요. 이렇게 같은달이 2번 반복되면서 양력과의 일자차이를 조정하게 됩니다. 만약 이런 윤달이 없을 경우 양력과 딱 맞는 해에서 17년이 지나면 음력으로 여름인 5월에 눈이 오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음력으로 겨울이 12월에 무더위가 찾아오는 광경을 볼 수 있게됩니다. 윤달은 보통 19년 7윤법이라 하여 19년에 7개월의 윤달을 넣는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윤달 결혼은 왜 안좋다고 하는 것일까요? 보통 윤달에는 하늘과 땅의 신이 인간을 감시하는 것을 쉰다고 믿어졌는데요. 물론 귀신들이 활동을 하지도 않는 달이라고 믿어져 왔습니다. 어떻게 보면 더 좋은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을 할 수 있지만 결혼과 같은 경사에는 조상신의 축복이 있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윤달에는 결혼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윤달 결혼에 관한 풍습을 단순히 미신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하지만 지난 2014년 윤달이었던 음력 9월, 양력 11월에는 전년도인 2013년도 11월보다 결혼 건수가 16.9프로나 줄었다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일생의 한번뿐인 결혼인데 미신이라 하지만 먼가 찜찜하다고 보는 분들도 꽤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윤달 효과로 인해서 올해 결혼과 관련된 업체들도 비상인데요. 윤달로 인해 매출이 급감하는 것을 어느정도 막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들을 진행하는 곳도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는 윤달에 결혼을 하는 분들을 위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하는데요. 윤달에 결혼하시는 분들을 위한 다양한 특전이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윤달 결혼이 왜 좋지 않은지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반대로 윤달에 해도 좋은 것들도 있습니다. 바로 묘를 이장하는 것과 수의를 맞추는 건데요. 앞서 말씀드린데로 귀신이 없다고 해서 묘를 이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윤달에 어른들께 수의를 맞춰드리면 장수를 한다는 설도 있어서 수의를 맞춰드리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혼은 안좋다는 얘기가 있으니 올해 결혼을 앞두신분이 있으시다면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이것은 풍습에 지나지 않으니 지나친 맹신은 하지 않는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