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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개봉한 최민식 주연의 명량이 엄청난 돌풍을 일으켰었죠. 그때의 관객기록은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현재까지도 부동의 관객수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의 이순신 장군 사랑은 남다른 면이 있는 것 같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얼마전 9월2일 ~ 9월4일까지 진행된 명량대첩축제에 대해서 소개해드릴까합니다.



역시 명량대첩이 일어난 곳이니 만큼 가자마자 우리를 반겨준 것은 바로 거북선이었는데요. 정확히는 거북선 모양의 유람선이었습니다. 역시 유람선마저도 거북선 모양을 하고 있어서 명량의 바다에 온것이 실감이 났습니다.




이 거북선 모양의 유람선은 명량대첩축제 기간에만 운영되는 것이 아니고 평시에도 운행을 한다고 하니 유람선을 타고 싶으신 분들은 언제든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거북선 유람선을 뒤로하고 진도 녹진쪽으로 향하니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있었는데요. 비록 동상이지만 그 기개가 하늘을 찌를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진도 녹진쪽에서 바라본 진도대교의 모습인데요. 푸른하늘과 다리가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지만 명량대첩이 있던 그때는 엄청난 전투의 현장이었겠죠?



진도 녹진에서는 곳곳에서 이순신 장군과 관계된 조형물들을 볼 수 있는데요. 위 사진의 나온곳은 사무실 같은곳인데 역시나 거북선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진도 녹진에서 진도대교를 향해 가는 길은 이렇게 바다 위로 놓아져 있는 다리를 이용하면 되는데요. 바다 위를 걷는 느낌으로 가볍게 산책도 할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았습니다. 여자친구 위로 명량대첩축제 깃발이 휘날리는게 보이네요.



바다 위로 난 다리를 지나가면 이렇게 예전 판옥선의 모습을 복원한 배가 보이는데요. 중간의 ADT 캡스가 먼가 안어울리긴 하지만 웅장한 모습이 참 멋있습니다. 여기있는 판옥선은 내부로도 들어 갈 수 있는데요. 안에 있는 계단을 통해 배의 갑판까지 모두 개방이 되어 있습니다.



판옥선 내부에는 예전에 사용하던 무기들을 비롯한 전시품들이 있고 이렇게 갑판쪽에는 지자총통을 비롯한 화포들이 있는데요. 예전 명량에서 싸웠을 수군들이 이용했던 무기라고합니다. 물론 지금은 복원을 한거구요.



여러대의 화포들이 이렇게 나열이 되어 있는데요. 이 판옥선은 축소복원을 한거라고 하니 예전 명량대첩에서 사용됐던 판옥선은 얼마나 컸을지 가늠해볼수 있었습니다.



판옥선을 구경하던 중에 명량대첩축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명량대첩 재현이 시작이 되었는데요. 진도에서 바라볼때 좌측방향에서 그 유명한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사옵니다"라는 이순신 장군의 말씀에 나오는 12척의 배가 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중간에 제일 큰 배가 대장선입니다.



반대편에는 조선수군과는 비교할 수 없는 많은 수의 배들이 오고 있는데요. 이 배들은 일본수군들의 배입니다. 사진에서도 보시다시피 역시나 배의 숫자차이가 엄청났습니다. 이 전투 재현을 보기위해서 많은 분들이 몰려 있는것도 보이네요.



본격적으로 전투가 시작된 모습인데요. 명량 영화에서도 보셨듯이 대장선 홀로 적진 한가운데서 고군분투중인 모습입니다. 주변의 빨간 깃발이 모두 왜군이고 아군의 배는 다양한 색상의 깃발들이 있는 배인데 모두 뒤쪽에 멈춰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화포들의 재현은 이렇게 불꽃놀이에 쓰이는 불꽃으로 재현을 했는데요. 폭죽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폭죽의 의한 연기에 휩싸인 배들의 모습이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여전히 이순신 장군의 대장선만 홀로 왜적과 대적하고 있네요.



앞서 말씀드린 조선수군의 배인데요. 질서정연하게 대오를 유지한채 한대도 앞장을 서고 있지 않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화포를 쏘는 배도 한척도 없죠.



이순신 장군의 대장선이 고군분투 한 후 드디어 조선수군의 배들이 대장선 곁으로 다가가는데요. 많은 분들이 현장에서 박수를 치며 좋아하시더군요. 정말 영화의 한 장면 같았습니다. 참고로 명량대첩 재현을 하면서 방송을 통해서 연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었는데 더욱 현실감을 살려주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일본 수군들이 후퇴를 하는 모습인데요. 단 한대의 피해도 없이 12척의 배로 333척에 이르는 왜군을 상대해서 이긴 기적적인 명량대첩을 느낄 수 있는 재현이었습니다. 재현인걸 알지만 전율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명량대첩축제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명량대첩축제는 2008년부터 매해 열리고 있는데요. 명량대첩축제는 명량대첩 재현 이외에도 다양한 행사들도 함께 열리고 있어서 다양한 구경거리도 있고 주위에 남도의 음식을 느낄 수 있는 맛집들도 많으니 아직 한번도 안가보신 분이라면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내년에도 아마 9월 첫째주 주말에 축제가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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